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 (4)
‘아발론 하이브리드’  제공 | 한국토요타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한국토요타가 내년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간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친환경 모델을 꾸준히 확대해 온 한국토요타는 최근 출시된 ‘아발론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소형에서 준대형에 이르는 친환경 세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근 인기가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RAV4 하이브리드’도 있다.

과거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특정 모델의 인기로 점유율을 크게 올렸지만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촘촘한 모델 라인업은 장기적인 성장의 기본 조건이다. 한층 넓어진 토요타의 친환경 라인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프리우스C부터 아발론 하이브리드까지

한국토요타는 ‘프리우스’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우스가 선전하는 가운데 경쟁 모델 역시 속속 선을 보였고. 이에 한국토요타는 한발 앞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맞불을 놓았다.

‘프리우스 V’를 비롯해 ‘RAV4 하이브리드’, 소형 모델인 ‘프리우스 C’를 추가했다. 토요타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에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에 더해 최근에는 준대형 모델인 아발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한국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토요타는 국내에서 그간 아발론의 가솔린 모델을 판매했지만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솔린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선보였다.

◇모델별 갖는 특성도 제각각

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다.

가장 작은 모델인 프리우스 C의 경우, 12가지 외장 컬러를 갖췄다 도심 연비 기준 19.4㎞/ℓ의 뛰어난 연비가 강점이다. 1.5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있다. 동급 최다 수준인 9 SRS 에어백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으로 상품성도 갖췄다. 프리우스는 2009년 토요타 브랜드 출범과 함께 도입,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만739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사실상 한국토요타를 반석에 올려놓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재 판매중인 4세대 모델은 스마트 패키징을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현재 한국토요타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여유롭고 안정된 구동력을 기본으로 패밀리 세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모델에는 토요타의 혁신 TNGA 플랫폼과 새롭게 개발된 2.5 ℓ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스템 총 출력은 211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복합연비는 16.7㎞/ℓ이다. RAV4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인 E-four 시스템을 갖췄다. 수년 동안 렉서스 모델에 적용된 시스템으로 후륜 응답성이 뛰어나다.

◇한국토요타,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한국토요타는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높은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 1~11월 캠리는 8608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5084대로 60%에 육박한다. RAV4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57%를 웃돈다. 이런 가운데 아발론 하이브리드 역시 본격적인 판매 첫 달인 11월 290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국토요타는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 당시판매 목표를 월 100대로 내세웠지만 첫달부터 3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아발론 하이브리드에 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 전성시대를 다시 한번 열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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