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FA어워즈 올해의 선수는 황의조  [포토]
2018 KFA어워즈가 18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황의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12. 18 동대문|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였다.

황의조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남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기여했고, 이어서 A대표팀에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올시즌 황의조가 그라운드에 나서면 골을 터뜨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할 정도로 해결사로서 좋은 모습을 1년 내내 이어갔다. 그는 수상 직후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나로서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수상 소감은.

이 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이틀 전에 들었다. 나로서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도 수상을 했다.

기분이 좋다. 감독님과 함께 수상을 했다는 것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무슨 이야기 나눴나.

울산에서 어떻게 왔냐. 감독님도 울산에서 바로 오셨다고 하셨다. 나도 오전에 훈련을 마치고 올라와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꿈만 같다. 아시안게임 생각하면 나도 소름이 돋는다. 뜻깊었던 대회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손흥민과 상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솔직히 흥민이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흥민이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는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받아서 감사하다.

-왜 자신이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후에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간 게 수상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나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즈벡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골이 기억에 남지만 그 때는 지고 있을때 정말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았고, 이길때는 반대였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볼이 왔을때 마음가짐은.

찬스가 오면 최대한 골대 안으로 넣자는 생각이다. 90분동안 찬스가 한번은 올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한다. 그래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집중해서 득점을 올려야할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된 것은.

자신감이 가장 크다. 실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경험과 노하우도 쌓였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슛을 시도하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손흥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미안하다. 소속팀 경기를 잘보고 있고, 골 소식도 잘 듣고 있다. 친구로서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나면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서로가 원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은.

나에게는 또 다른 성장이 될 것 같은 대회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장을 했고, 아시안컵도 기대가 된다. 한단계 더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유럽 도전에 대한 욕심은.

선수라면 당연한 욕심이다. 나도 기회가 온다면 유럽에서 동료, 후배들과 함께 뛰고 싶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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