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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최진혁의 품에 안겨 신성록의 질투를 유발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황후 오써니 역을 맡아, 황제의 불륜과 태황태후 시해 사건 등 온갖 고초를 겪은 끝에 복수의 칼날을 갈며 황실에 재입성해서 반격을 준비하면 흑화된 여주인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오써니(장나라)는 천우빈(최진혁)이 병원에 실려 간 후 병원 내 ‘황실 안티 세력’ 의사 구필모(손창민)를 찾아내 천우빈의 머리에 박힌 총알이 들통 나는 일을 막아냈다. 오써니는 천우빈이 나왕식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동생 나동식(오한결)이 민유라(이엘리야)에 의해 납치됐다는 사실을 듣고 천우빈과 함께 인천으로 향했다. 오써니는 밀항꾼과 격투끝에 찾아낸 나동식과 변선생(김명수)를 자신의 친정집에 맡긴 후 천우빈과 본격적인 공조 관계를 형성했다.
오써니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 ‘굿모닝 황후’에 황제 이혁과 공주 아리(오아린)를 깜짝 게스트로 초대, 기습 제기차기 내기를 제안했다. 한복치마 안에 트레이닝 바지를 갖춰 입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오써니는 오랜만에 해맑은 미소를 되찾았고, 이혁은 자신도 모르게 오써니의 웃음에 빠져 피식 웃으며 감정의 변화를 알렸다.
태황태후 시해 사건과 관련해 천우빈과 본격적인 퍼즐 맞추기에 나선 오써니는 자신을 피습한 홍팀장의 아들이 민유라에게 거짓 정보로 세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급기야 민유라는 천우빈의 철저한 계략으로 이혁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키게 된 상황. 광기에 사로잡힌 이혁은 민유라를 불난 차 안에 내버려둔 채 돌아섰으나 곧 불안한 마음에 천우빈에게 전화를 걸었고, 천우빈의 벨소리를 따라간 곳에선 오써니와 천우빈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천우빈의 품에 안겨 있는 오써니를 이혁이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장나라는 방송을 통해 백과 흑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황제 이혁의 마음을 흔들면서도 민유라에게는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SBS ‘황후의 품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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