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기해년 (己亥年) 새해와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생태계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

메인넷 출시를 앞둔 업체를 중심으로 각자의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은 물론 다양한 부문에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디앱을 자신의 생태계에 끌어들여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내놓더라도 사용자가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결국 디앱의 활성화 여부가 블록체인 생태계 존폐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1 이그드라시(YGGDRASH) 로고

◇알투브이 이그드라시 인큐베이션센터 설립

제 3세대 신뢰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그드라시(YGGDRASH)’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큐베이션센터를 최근 설립했다.

인큐베이션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성장을 돕는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법인 설립에서부터 재무·운영, 거래소 상장 및 법률지원 등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기술적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큐베이션센터는 현재 개발 중인 이그드라시와 같은 플랫폼 프로젝트의 디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이그드라시 인큐베이션센터 관계자는 “실용적인 디앱들은 이그드라시 플랫폼은 물론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며 “이그드라시 인큐베이션센터는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실용성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투브이의 프로젝트 이그드라시는 멀티체인 구현을 위해 고안하고 설계된 새로운 유형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현재 블록체인의 결함을 해결함과 동시에 같은 네트워크상의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콘
◇아이콘, ICX 스테이션 설립

아이콘(ICON)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ICX 스테이션’을 설립했다. 아이콘 프로토콜 기반 실용 사례를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ICX 스테이션의 론치패드(블록체인 허브) 담당자는 스마트 콘트랙트, 감사·법률, 자문·마케팅 등 컨설팅 서비스업체와 액셀러레이팅 팀을 연결해주고 자금 모금을 지원하며, 아이콘 개발자들의 기술 지원과 백서 검토 등 제반 업무 총괄을 지원한다.

아이콘루프가 액셀러레이팅 팀을 지원하는 이유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특히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을 기반으로 공동인증시스템 ‘체인아이디’를 선보인 아이콘루프는 대기업과 금융·의료·교육 등 공공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 애스톤(ASTON) 로고

◇애스톤,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대표 김승기)은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너리즈, 블록체인센터(오킴스 법률사무소 산하 기관)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육성 및 산업발전을 위해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디앱을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 상장까지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블록체인센터를 열었다.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의 상시적·통합적 법률 자문과 사업 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킴스법률사무소는 단순히 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지원과 상장 그리고 투자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데이비고(Davy Goh) 대표는 최근 방한해 “해외 크립토펀드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상장지원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진출 및 투자유치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메인넷 출시를 앞둔 애스톤은 다양한 디앱을 발굴하고, 블록체인기술지원 및 개발협력, 창업보육, 사업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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