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Area0003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출처 | 맨유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면서 위기에 놓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부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평전을 쓴 마루엘 페레이라는 뮌헨이 제안을 내놓을 경우 무리뉴가 당장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14일 독일 SPOX와 인터뷰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무리뉴가 뮌헨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무리뉴는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일을 해봤다. 아직 분데스리가 경험은 없다”며 “만약 루메니게가 그에게 전화를 해서 뮌헨 감독직을 제안한다면 무리뉴는 받아들일 것이다. 내가 보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태어난 포르투갈에서 쉬고 있는 무리뉴는 최근 자국 명문 벤피카 부임설이 나돌았으나 무리뉴가 갈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도 있지만 역시 사실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독일 언론이 최근 무리뉴의 뮌헨 감독 취임 여부를 추적하고 나섰다. 무리뉴가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뮌헨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뉴스도 나왔다. 페레이라는 “무리뉴와 직접 연락한 적은 최근에 없다”면서도 그가 독일 강팀에 관심이 분명히 있다고 단언했다.

페레이라는 “무리뉴가 뮌헨에 올 경우, 전소속팀 맨유에 2500만 유로(약 323억원)를 물어줘야 한다”는 위약금 조항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액수가 작다는 것이다. 페레이라는 “감독을 한 명 바꾸는 것보다 팀을 싹 바꾸는 비용이 훨씬 더 크게 든다”고 했다.

뮌헨은 2018~2019시즌 크로아티아 출신 니코 코바치 감독을 데려와 새출발했으나 시즌 중반 분데스리가 5위까지 떨어지는 등 성적이 급추락했다. 전반기를 결국 도르트문트에 6점 뒤진 2위로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도 작다. 유럽 무대를 3번이나 제패한 무리뉴의 경험, 그러나 그를 영입할 경우 많은 비용이 들어 뮌헨의 전통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 뮌헨을 고민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