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목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중동의 다크호스인 요르단과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이 아시안 컵에서도 새로운 업적을 달성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베트남 매체인 '더타오반호아'는 "긴박한 120분이었다. 그(박항서 감독)는 정말 위대한 선생님이다"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과 요르단 경기 하이라이트를 게재했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6강에서 요르단을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11월 베트남 감독으로 임명된 뒤 1년 2개월만에 U-23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신화를 썼다. 베트남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박항서 호'가 또 어떤 기적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주목된다.
사진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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