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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부다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벤투호’의 평균 연령은 26.6세다.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평균 연령(27.8세)에 비해 1살 이상 적다. 그 이유는 월드컵 이후 새 얼굴들이 대거 A대표팀에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평균 연령도 낮춰졌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영건들을 대표팀으로 불러 A대표팀에서의 경쟁력을 테스트해왔다.

아시안컵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 AG 멤버들이 적절하게 배합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는 지난 8개월 동안 굵직한 메이저대회를 3차례나 치렀다.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고, 새해 벽두부터 2019 UAE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다.

벤투호에는 최근 참가한 대회별로 인연이 있는 선수들을 두 축으로 나눌 수 있다. 그 가운데 러시아월드컵 멤버들이 15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골키퍼 3총사(김승규, 조현우, 김진현)을 포함해 손흥민, 기성용, 이승우, 이재성, 이용 등 공수의 핵심자원들이 이미 월드컵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다음으로 자카르타 AG 멤버도 8명이나 벤투호에 승선했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낙점을 받았던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비롯해 김문환, 김민재 등이 벤투호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3차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한 태극전사는 단 3명 뿐이다. 손흥민, 조현우, 황희찬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꺾은 이후 AG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활짝 웃었다. 세 선수는 최근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 조현우, 황희찬은 벤투호에서 두 주축세대의 가교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세 선수 모두 밝은 성격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선후배간의 소통이 원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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