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숭실대학교 전기공학부 배원규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창의융합형 교육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원규 교수는 서울대 의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피부 진단·치료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의학 연구에 참여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반도체 미세 공정 및 재료 기반 의료 기술을 융합해 암 발생 원인, 피부 약물 전달 방법 등에 관해 연구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분석·연구하여 해결 솔루션을 구축하는 능력을 갖도록 지도하면서 유능한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힘쓴다.
그 결과 숭실대 전기공학부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특허청장상과 지도교수상을 받았고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으며 정부 지원으로 (주)배랩(BAE Lab)을 설립해 교수 창업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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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교수는 내분비계를 교란하며 다낭성난소증후군, 성조숙증, 유방암 등 여성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에 주목하고 천연 유래 물질을 사용해 ‘닥터배 올가노 테라피 (Dr. BAE Organo-Therapy)’ 브랜드의 바디워시와 샴푸를 개발했다.
또 제품의 유효 성분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친환경 용기도 개발했는데 이는 환경호르몬이 없는 소재로 제작해 인체에 무해하며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앞으로 화학 성분 0%의 친환경 화장품, 주방 세제, 섬유유연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닥터배 올가노 테라피’ 브랜드의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교수 창업의 좋은 선례가 된 (주)배랩은 피부 밀착력이 뛰어난 스마트 워치용 센서, 질병 진단용 반도체 칩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체내에 인슐린을 전달하는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했고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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