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은 1%대 시청률에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수직 상승에 성공, 약 2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경신하며 새로운 국민 드라마에 등극했다.

특히 윤세아는 극중 우아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엄마 노승혜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노승혜는 누리꾼 사이에서 ‘빛승혜’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애칭에 대해 윤세아는 “아이돌 같지 않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누리고 즐기려 한다. 정말 감동이다”고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노승혜의 모습은 윤세아의 거듭된 캐릭터 연구가 들어갔기에 가능했다. 시그니처인 단발머리에 대해 윤세아는 “노승혜를 생각하면 반듯하게 서있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 그래서 정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5:5 가르마를 제안했다.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노승혜의 이미지가 그것이기에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한결 같은 느낌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노승혜를 비롯해 ‘SKY 캐슬’ 속 한서진(염정아 분), 이수임(이태란 분), 진진희(오나라 분)는 각자의 성격만큼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서로 피해갔다. 넷이 모이는 장면도 많아서 색상이 겹쳐지지 않게끔 단체 대화방에서 미리 공유했다. 그리고 스타일이 확연이 달라 겹쳐지는 부분이 없었다. 모두 잘 맞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들을 비롯해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의 김서형까지 여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윤세아는 “모두 털털해서 재밌고 분위기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세아는 염정아와 촬영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며 “같이 좋은 것을 해보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진짜 한 작품에서 만나 좋았다. 정아 언니가 아이들을 육아하는 것을 보며 배운 부분도 많다. 승혜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아 언니가 정보가 굉장히 빠르니 얘기도 많이 해주고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실감나는 악역을 그린 김서형의 반전 매력도 전했다. 그는 “서형 언니는 우리 중 제일 여리다. 제가 맨날 ‘언니는 어떻게 그렇게 이 세상을 살아?’라고 할 정도로 여리고 눈물 많고 정이 많다”고 말했다.

윤세아
배우 윤세아. 사진 | 스타캠프 202 제공

화기애애한 모습의 여배우들이지만 촬영과 동시에 각자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실감나는 연기로 저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 ‘SKY 캐슬’의 성공에 있어서는 이들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에 대해 다른 여배우들도 인터뷰나 방송을 통해 부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세아 역시 “많은 여배우 분들이 ‘SKY 캐슬’에 대해 언급해주시더라. 이런 작품이 주어졌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 조금 흐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골고루 나뉘어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SKY 캐슬’을 마친 윤세아는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을까. 그는 “편안한 것을 해보고 싶다. 풀어지고 코믹한 것을 해보고 싶다. 차분함에 갇혀서 살다 보니 감초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할 것이니 조금씩 해보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포상휴가가 기대된다”고 말한 윤세아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재밌는 것을 찾으며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화보 촬영이 남았기에 몸을 좀 더 만들고 그 다음엔 실컷 먹고 자고 춤도 추고 다시 머리도 채울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스타캠프20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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