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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베트남 V리그의 비엣텔FC가 한국인 사단을 구축했다.
비엣텔은 지난달 27일 이흥실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11일 전재호 전 대건고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더불어 김광재 수석 트레이너까지 영입해 세 명의 지도자를 한국인으로 채웠다.
비엣텔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올시즌 1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꿰 응옥 하이를 포함한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 4 명을 영입했다. 한국 지도자 영입도 1부 리그에서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통해 향상된 한국 지도자의 이미지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 코치는 인천유나이티드 창단 멤버로 선수 시절 K리그에서 290 경기를 소화했다. 은퇴 후 인천 산하 유스팀 대건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정우영(바이에른뮌헨), 김진야(인천)등을 배출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전 코치는 소속사인 디제이매지니먼트를 통해 “선수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처럼 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베트남으로 왔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 트레이너는 1995년 부산 대우로얄즈를 시작으로 대전시티즌, 항저우그린타운, 랴오닝훙윈에서 활약하며 전 일본 국가대표 감독 필립 트루시에(Philippe Omar Troussier),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등과 일하기도 했다. 비엣텔에서는 의무 팀장으로 선수들 몸 관리와 재활을 담당한다.
비엣텔은 24일 SBH다낭FC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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