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병옥의 드라마 하차 요청과 관련, ‘리갈하이’ 제작진이 입장을 내놓았다.

JTBC 금토극 ‘리갈하이’ 제작진은 13일 오후 “배우 김병옥씨의 음주운전 적발 건과 관련하여 배우 측과 진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의 중요도를 고려해 이미 촬영이 완료된 8회 이후,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하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친 점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리며 끝까지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옥은 이날 소속사 ㈜더씨엔티를 통해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JTBC 드라마 ‘리갈하이’의 하차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드라마를 준비하고 제작해 왔던 방송국 및 제작사 관계자분들과 배우 및 스태프분들 그리고 드라마를 애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잘못을 통감하며 드라마 하차를 통하여 리갈하이 측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병옥은 12일 새벽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채 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를 측정한 결과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의 0.085%로 나왔다.

한편,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가 펼칠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으로 지난 8일 첫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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