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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자신 있게 도전하겠다”
경남의 돌풍을 이끄는 김종부 감독이 새 시즌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나란히 4강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1일 경남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안산 연습 경기에 앞서 치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K리그1에선 (상위리그)6강을 기본적으로 들면서 꾸준히 ACL 티켓을 노리는 팀이 되고 싶다”며 “ACL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지난해 수원처럼 4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의 준비 상태에 대해선 말컹의 중국행이 더디면서 새 공격수 룩이 늦게 왔으나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경남이 영입을 쏠쏠하게 했다는데.룩을 늦게 스트라이커로 말컹 대신해서 데려왔다. 지속적으로 전 소속팀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말컹의 중국행이 늦게 결정났다.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경남에서 말컹이 득점이나 제 역할을 해줬으니까 자기 발전을 위해 원하는 팀을 선택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조던 머치나 룩을 데려오기 위해 재투자를 했다. 올해 ACL과 K리그1에서 작년 이상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조던이나 룩의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나.시즌 초 말레이시아 조호르과 원정 경기까지는 100% 만들기는 어렵다. 조던은 100%가 되면 올해 리그에서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시야 같은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답게 만족스럽다. 룩도 영상을 충분히 검토했다. 국내 선수 중 이영재나 김승준 등 활동량 있는 선수들이 있고, 그래서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득점할 능력이 있다.
-K리그1과 ACL 두 대회 목표는.지난해 돌풍이든 바람이든 2위한 것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불어넣고 있다. K리그가 아시아에선 가장 우수한 리그다. 거기서 2위란 것은 경기력을 반영해준 것이다. ACL도 경험을 떠나서 자신감 있는 스쿼드도 갖췄다.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지난해 7~8위에서 시작하며 경남을 튼튼하게 만들어 1부에 잔류하는 게 목표이자 꿈이었다. 선수들이 그 이상으로 잘 해줬다. 지금 재투자도 했다. 상위리그에 잔류하면서 ACL 나갈 수 있는 모양을 제시하는 게 큰 것 같다. 항상 ACL에 도전할 수 있는 팀, 상위리그에 기본 틀을 두고 있다. ACL은 예선 통과할 전력이 되면 4강까지 갈 수 있다. 수원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줬다. 우리가 지난해 전력보다, 뼈대는 빠져나갔으나 새 선수들이 빠르게 합류했다.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이 재정적으로 좋진 않은데 재투자는 만족하나.이 정도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말컹이 60억, 박지수가 22억, 최영준이 12억이다. 내 입장에선 감독 맡으면서 행운 아닐까라고 본다. 얻은 것을 재투자한다는 게 고맙다.
-ACL을 처음 치르니까 쉽지 않을 것이다.경남이 2부에서 있을 때 주말 경기를 했고, 1부에서 주중 경기에 적응했다. 이번에 스쿼드를 더 활용하려고 준비했다. K리그가 경기력 수준은 높기 때문에 ACL을 자신감 있게 치르고 도전하려고 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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