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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농원, 1980, 캔버스에 유채, 161×110.5c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20세기 한국근현대 미술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고려대학교가 컬렉션한 권진규, 김환기, 박수근, 이대원,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김창열 등 근현대미술작가 36명의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가 사랑한 그림 : 한국근현대미술걸작전’이다. 전시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28~3.24)에 이어 롯데갤러리 광복점(3.28~4.28)에서 열린다.

근현대미술 소장품 1000 여점을 소장한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품 중 인물, 풍경, 정물, 추상으로 구분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월광’, 헤어진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복숭아의 분홍과 연두색이 화사한 분위기를 전하는 박수근의 보기 드문 정물화 ‘복숭아’, 얼굴조각을 통해 절제된 긴장감과 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권진규의 ‘자소상’, 배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대원의 ‘농원’, 상형기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권옥연의 ‘우화’, 극사실 물방울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의 ‘대한민국’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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