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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 백정현이 토종 선발진의 자존심을 세웠다.
백정현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3개였고, 무엇보다 무사사구가 돋보였다. 3회 이형종에게 맞은 홈런이 백정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7㎞를 기록했다.
그간 삼성은 토종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걱정이 커져가고 있었다. 2년차 루키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고, 최채흥과 최충연도 첫 실전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백정현의 빛나는 호투는 먹구름이 가득했던 삼성 토종 선발진에 한줄기 빛이 됐다.
이제 토종 선발 자원 중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은 투수는 윤성환 뿐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윤성환이 평가전에서 호투한다면 삼성 선발진은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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