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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68점(23승10패)으로 1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68·25승9패)에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경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그만큼 양 팀 모두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벌여야하는 처지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챔프전 직행이 희망적인 스케줄이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 희망사항이다. 결국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보다는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챔프전과 같이 멀리 보는 것보다 눈 앞에 한 경기만 볼거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다. (우승에 대한 것보다)한경기 한경기 스트레스 받는게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며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통합우승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첫 통합우승이라는 목표가 큰 동기부여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박 감독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우리가 목표로 한 것에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사항을 갖고 있따. 지금은 통합우승이라는 동기부여가 모자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은 볼 하나, 경기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기부여는 다른 각도에서 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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