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나경복 \'나한테 걸렸어\'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상대 허수봉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19. 3. 10.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의미가 큰 승리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황경민(17점)과 나경복 한성정(이상 15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6 23-25 25-16 20-25 15-6)로 이겼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를 외인 없이 잡으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우리카드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와 허리 부상을 당한 세터 노재욱 없이 경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도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전광인 등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는 대신 강병모 차영석 홍민기 등 젊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팽팽했다. 1세트엔 우리카드가 여유롭게 승리했다. 18-15에서 우리카드가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달아나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양상은 반대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이시우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고 5-4에서 연속 6득점으로 스코어를 11-4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양상은 또 달랐다. 한성정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중반을 지나면서 16-9까지 앞서며 경기를 주도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현대캐피탈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최민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팀을 지탱하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초반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쉴 새 없는 공격으로 차이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을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16일부터 3전 2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부상 후 5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지만 마지막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이겨 자신감을 갖고 봄배구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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