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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북한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한광성이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한광성은 17일 이탈리아 페루지아 레나르토 큐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 27라운드 파도바와 홈 경기에서 투톱 중 한 명으로 선발 출격,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루지아는 이후 상대 공세를 막아 1-0으로 이겼다. 한광성 득점포는 결승골이 됐다.
시즌 3호골이다. 2017년 4월 세리에A(1부) 칼리아리에서 데뷔, 두 경기 만에 골을 넣고 북한 축구 사상 첫 유럽 빅리그 득점자가 된 한광성은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세리에B 페루지아에 갔다. 해트트릭을 포함, 전반기 17경기 7골을 넣자 칼리아리가 후반기에 원대 복귀시켰다. 그러나 칼리아리에서 7경기 무득점에 그친 그는 이번 시즌 맞아 다시 페루지아에 임대로 왔다. 큰 부상과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에 거의 뛰지 못했으나 최근엔 주전 입지를 거의 구축한 상태다. 1월27일 아스콜리전, 3월4일 살레르니타나전에 이어 이날 파도바전까지 12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마침 이승우도 같은 날 아스콜리전에서 도움을 기록, 남북의 공격수가 같은 날 세리에B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 됐다.
세리에B는 3~8위 6팀이 1부 승격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베로나는 3위, 페루지아는 7위를 달리고 있어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이승우와 한광성은 나란히 1998년생이다. 둘은 지난 2014년 U-16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 적이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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