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가수 제시가 거침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엔 헨리가 깜짝 합류해 "친구를 데리고 왔다. 분위기가 업될 거다. 저보다 에너지가 3, 4배는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헨리의 친구는 제시였다.
제시는 "그냥 옛날 친구를 통해서 알게됐다"며 헨리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하지만 헨리가 무언가 머뭇거리자, 제시는 순간 인상을 찌푸렸다. 티격태격한 듯한 상황이 이어진 후 이들은 "교포 모임에서 알게 됐다"며 설명을 보충했다.
산만한 오프닝 후 제시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제시는 카메라를 향해 "15살 때부터 혼자 살아온 제시다"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이내 한국어 표현이 맞는지 아리송해했다. 제시는 스튜디오에서 멤버들이 고개를 젓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을 아예 못했다. 그런데 중간에 미국을 가서 더 늘지 못했다. 보자마자 절 평가하면 안된다"고 반응했다.
제시가 방을 빠져나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부엌에서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었다. 아침 식사보다 먼저 먹었으며 종류도 다양했다. 이에 대해 제시는 "영양제 먹는 걸 잊어버릴까 봐 그런다. 눈 뜨자마자 먹는다. 나이가 드니까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주인이 정수기를 만들지 못하게 했다"며 무언가 설명하려는듯 하다가 "그냥 보세요"라며 설명을 끊었다.
이시언은 제시의 기상 후 모습을 보고 "눈썹은 붙이고 주무신거냐"는 질문을 건넸다. 제시는 "미국을 한 달 동안 다녀왔다. 원래는 붙이지 않는데. 아무튼 그냥"이라며 또 설명을 얼버무렸다. 그러다가도 "너무 좋은 질문이었다. 저는 C컬이다. D컬은 더 풍성한 컬이다"고 이시언을 칭찬(?)하는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제시의 일상 공개는 평소 접하지 못한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스스로 설명을 자른다거나 멤버들에게 보인 다소 거침없는 반응은 많이 아쉬웠다. 흐름을 끊게 하고 집중을 흐리게 만들었다. 솔직함과 무례함의 경계가 아슬아슬한 제시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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