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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최일언 투수코치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준비상황과 앞으로 유망주들의 성장 방향을 설명했다. 최 코치는 선발진과 필승조를 확정지은 채 김대현과 고우석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투수들이 꾸준히 도약하는 시즌이 되기를 바랐다.
최 코치는 22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필승조 구상을 묻는 질문에 “정찬헌, 고우석, 신정락, 진해수가 불펜진의 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정찬헌이 마무리로 가고 앞에서 세 명이 막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마음 같아선 정우영을 더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고 싶다. 하지만 고졸신인이고 경험이 더 필요하니까 일단은 편한 상황에서 올리려 한다. 연투 등으로 필승조가 나오지 못할 때 우영이를 등판시킬 계획도 짜고 있다”며 정우영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필승조 외에 구성으로는 “이우찬과 여건욱도 좋다. 이우찬은 시범경기에서 구위와 제구가 괜찮더라. 경기 내보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개막 로테이션은 일찌감치 윌슨~켈리~임찬규~김대현~배재준으로 확정됐다. 최 코치는 김대현이 시범경기에서 커브와 슬라이더의 비중을 부쩍 높인 부분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변화구를 던질 때 팔의 높이를 좀 조정했다. 이전에는 변화구를 던질 때 팔 높이가 너무 높았다. 좀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던질 수 있게 높이를 조금 낮췄다. 이전보다 변화구의 움직임과 제구 모두 좋다. 직구 구위는 좋은 투수니까 꾸준히 변화구를 던지면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은 성장 단계다. 최 코치는 LG와 계약을 맺은 직후 김대현 외에도 고우석, 최동환 등을 기대했다. 최 코치는 “2월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고우석과 같은 경우에는 스프링캠프에서 러닝을 하다가 작은 부상을 당해서 투구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교정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니까 실전과 훈련을 병행하며 발전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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