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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정규리그 4위 전주 KCC가 리그 MVP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5위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94-87(22-37 30-13 22-26 20-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현(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경기 종료 34.8초전 3점포를 꽂아넣어 94-87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랜든 브라운도 3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송교창은 17점 6리바운드로 제 3의 공격옵션 역할을 잘해줬다. 하승진은 9점 7리바운드를 더했다.
KCC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다. 이정현은 공격과 리딩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선수인데다 클러치 능력을 지녔다. 득점이 필요할 때 공격을 해줬고, 브라운과 투맨게임도 매끄럽게 연결시켰다. 승부를 결정짓는 슛도 이정현의 손에서 나왔다. 브라운은 200㎝ 신장제한 제도 하에선 언제나 더블더블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송교창도 키플레이어 역할을 잘해줬다.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에 맞불을 놓을 수 있었다.
단점도 드러났다. 마커스 킨은 이날 5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9점에 그쳤다. 3점슛 5개 중 1개에 그쳤고, 2점슛 성공률도 29%(2/7)에 그쳤다.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다. 슛감이 좋지 않음에도 무리한 슛을 던지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꽂아넣는 등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날 3점슛을 15개(성공률 48%)나 꽂아넣었다. 허일영이 3점슛 7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조쉬 에코이언도 걱정을 떨쳐내며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더했다. 그러나 이승현이 수비부담 탓인지 6점 1리바운드에 그쳤고, 5반칙퇴장을 당했다. 최진수도 2점으로 부진했다.
두 팀의 PO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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