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벤투 감독 \'오늘도 승리를\'
한국과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팀 벤투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9. 3. 26.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3월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주장 손흥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이 날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벤투호 출범 이후 9경기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손흥민은 2경기에서 모두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이 포지션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었다. 나중에 어떻게 손흥민을 활용할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미래에 상대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소감은.

상당히 좋은 경기를 양 팀이 펼쳤다.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를 지배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했다. 상대가 압박을 타이트하게 해서 치열했다.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추가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전반 마지막 15분은 대등한 경기를 보였다. 콜롬비아는 경기 주도권을 늘려나갔다. 후반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으로 리드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상대에게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가 좋은 팀이고, 우리가 실수를 한 부분도 있다. 복합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경기 결과는 공정했다고 본다. 상대가 후반에 측면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빼고는 명백한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본다.

-3월 A매치 2경기 성과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을 지켜가면서 변화를 줬다. 짧은 시간 안에서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잘 해줬다. 2경기 모두 각기 다른 상대들을 접하면서 잘 수행해줬다. 개선을 해야할 점은 언제든지 있다. 수비할때 좀 더 과감하게, 특히 1대1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 A매치에서 영건들을 다시 소집할 의향은.

앞으로도 관찰을 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서 능력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는지 체크할 것이다. 대표팀 소집을 통해 이 선수들을 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2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했다. 투톱 파트너는 바뀌었다. 2경기 모두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이 포지션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었다. 나중에 어떻게 손흥민을 활용할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미래에 상대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은 최근 중앙 포지션에서 많이 뛰었다. 하지만 나중에 측면으로 이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상대에 따라 결정해나가겠다.

-황인범, 이청용, 권창훈 등 2선 자원들이 넘쳐난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함께 하지 않고 있지만 이 포지션에 남태희도 있다. 우리가 어떤 포메이션을 쓰든 2선에는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특징이 다들 다르다. 멀티플레이어적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옵션이 다양하다. 황인범만 측면에서 뛰는 특징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반면 공격적으로 뛰어나고, 전술적인 이해도가 뛰어나다. 좋은 자원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안심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각 경기, 상대마다 전략에 따라 좋은 조합을 구성할 것이다.

-강팀에게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피파랭킹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랭킹은 개의치 않는다. 상대 팀을 분석하고, 맞춰서 준비를 할 때 랭킹을 보지 않고 객관적인 실력과 특징을 가졌는지를 본다. 경기력이 좀 더 강팀을 하든지 수비적으로 하든지 간에 크게 차이가 났다고 보지 않는다. 파나마와 경기를 할때도 수비적으로 대응을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즈벡전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많은 분들이 아시안컵 생각을 하겠지만 조별리그에서 많은 득점을 못 냈지만 경기 결과와 달리 좋은 경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아시안컵에서 기대만큼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잘 할 것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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