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이강철 감독,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19.03.17.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계속 이겨내야 한다.”

KT 이강철 감독이 N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에게 격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KT는 26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양의지와 모창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T의 첫 승 달성도 실패로 돌아갔다.

KT의 떠오르는 신예 손동현은 모창민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손동현은 지금 성장과정에 있는 선수고, 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쓴맛도 빨리 보는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며 손동현이 이 경험을 발판삼아 더욱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선발 투수로 나서 다소 부진했던 이대은에 대해서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몇 개가 실투로 들어갔다. 시범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본인도 어제 경기를 통해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이대은의 투구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참을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은 다 시험대다 시험대”라며 웃었다.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기쁠때도 힘들때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모두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된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1승을 향한 간절함을 갖고 선수들이 분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이 감독의 말을 통해 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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