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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제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배우 윤진이(29)는 최근 종영한 KBS2 ‘하나뿐인 내편’을 마무리짓고 종영 인터뷰를 한 첫날 큰 화제를 모았다. 몇몇 보도를 통해 과거 몇몇 작품 이후 적절치 못한 처신이나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게 다시 부각됐다.

다음날 인터뷰에 나선 윤진이는 전날 논란에 불거진 데 대해 “사실 힘들다. 인터뷰가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다”며 속상해 했다. 이어 “내가 과거에 잘못을 했다는 말을 한 게 아니었다. 내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과거에 대해 언급한 것은 발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진이는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들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진이는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단숨에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중간 중간 공백기가 길었다. 그는 “2년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성숙해진 것 같다. ‘신사의 품격’으로 데뷔한 당시 어렸고,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어리둥절했다. 공백기엔 여행을 많이 다녔다”며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즐겁게 보냈다”고 되돌아봤다.

윤진이는 ‘이번 ‘하나뿐인 내편’의 장다야를 통해 연기자로 재평가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윤진이가 한번 더 알려지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이런 작품을 또 만났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시작할 땐 ‘한층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하루 8시간 씩 대본을 봤다. 거의 밤새 대본을 볼 정도였다. 캐릭터를 잡고 공부했다. 촬영하는 기간 내내 다른 걸 안하고 이 작품만 생각한거 같다. 대본이 나오면 전날은 내 생활이 없었다”

그는 “아직은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이번엔 예전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보인 거 같다. 물론 더 공부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직 연기할 때 ‘오버’하는 부분이 있다”며 “깊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1차원적인 연기가 아니라 5~6차원 깊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미디를 좋아하고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더 깊이 있는 악역도 해보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 욕심도 있다.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예능을 하고 싶진 않다”는 그는 “‘원나잇 푸드트립’ 같은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여행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한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내가 잘 부합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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