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나 혼자 산다' 성훈이 모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기안84의 돌발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이 패션쇼에 모델로서 초대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훈은 패션쇼에 모델로 서게 됐다. 패션쇼를 위해 일찍부터 나선 성훈은 차를 타고 가던 중 기안84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고 보니 기안84는 셀럽으로서 패션쇼에 초대를 받은 것. 기안84는 "너무 떨려 죽겠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훈은 "나도 아직 안 떨리는데 왜 너는 벌써부터 떨리냐"고 웃었다.


패션쇼장에 도착하자 성훈은 긴장했다. 스타일링을 받으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쇼에 초청해준 장광효 디자이너가 방문, 성훈은 "너무 떨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장광효 디자이너는 "떨 거 없다. 리허설했을 때처럼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 사이 셀럽 기안84도 준비에 나섰다. 샵에 들린 기안84는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처음엔 관심 없는 듯 보이던 기안84는 메이크업을 받을수록 욕심을 냈다. 그는 "눈을 더 크게 해주면 안 되냐. 얼굴을 더 작게 해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다. 또한 헤어스타일을 직접 만지며 "얼굴이 더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메이크업을 모두 마친 기안84는 디자이너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노란색 슈트에 곤충 장식이 달린 기안84는 "디자이너 옷은 처음 입었는데, 기분은 좋은데 소화를 제대로 못하는 거 같다"고 걱정했다. 패션쇼에 도착한 기안84는 많은 인파를 발견하자, 텐션이 업됐다. 사람들의 사진 요청에 셀럽처럼 포즈를 취했고, "몇가지 (포즈) 더 해주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를 기다리며 기안84는 옆에 앉은 배우 김성령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혼자 사니냐"고 물었고, 김성령이 당황하자 "너무 예쁘셔서 혼자 사시는 줄 알았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진영에게도 "나이가 몇 살이냐. TV에서 본 적 있다"며 말을 걸기도 했다.


성훈은 긴장감 속에서 패션쇼를 준비했다. 첫 시작과 마지막 워킹을 맡은 성훈은 꼼꼼하게 동선을 체크하며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드디어 무대에 오른 성훈은 모델처럼 당당하게 워킹을 이어갔다. 성훈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고, 쇼를 지켜보던 기안84는 "형 같지가 않았다. 낯설 정도로 멋있었다"며 칭찬했다.


의상을 갈아입고 다음 무대에 올랐을 때 기안84는 성훈에게 "성훈이 형"이라고 소리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성훈 대신 분노하며 "이게 무슨 짓이냐" "내가 있었으면 기절 시켰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성훈은 "아는 척 할 수도 없고 난감했다"며 애써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패션쇼를 처음 가봐서, 누를 끼쳤을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성훈은 기안84의 목소리를 듣고 웃음이 터질뻔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백스테이지에서 성훈은 "기안이랑 눈 마주쳤다. 턱에 힘이 들었갔다"고 웃었다. 성훈은 흔들림 없이 마지막 워킹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이날 성훈은 오랜 시간 준비했던 모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얼'로 불리며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줬던 성훈은 무대 위에선 180도 변신해 환호를 받았다. 특히 패션쇼에 참석한 기안84의 돌발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모델 데뷔를 진지하게 준비한 성훈에게 한 무례한 행동이 아쉬움을 남겼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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