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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타자들이 더 의식하는 것 같던데요.”
FA대박을 터뜨리며 NC에 새 둥지를 튼 포수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과 첫 대결을 펼쳤다. 5~6일 2연전 결과는 NC의 2연승. 양의지는 5일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6일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관심을 끄는 것은 속속들이 장단점을 아는 두산 선수들을 상대로 한 볼배합. NC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 친정팀과의 대결이라 나도 관심을 갖고 봤는데 다른 경기와 비교해 특별한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두산 선수들이 양의지와의 대결에 대해 의식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의식을 많이 하게 만든 것 만으로도 수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로 포수로 나선 5일 경기에서 두산은 8안타 1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하지만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는 7이닝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루친슼키의 공도 좋았지만 양의지의 리드덕분임을 부정할 수 없다.
양의지는 7일 세번째 경기에는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1사 1,2루에서 선제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권희동의 안타 때 득점도 올렸다. 1회말 수비에선 19살 신예 김영규를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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