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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두산 최주환(31)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부상 부위에 이상징후를 느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주환이 다쳤던 부위가 좋지 않다더라.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주환은 시범경기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이 손상 판정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 7일 잠실 NC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전날 우천취소로 끝난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 직후 코치진에게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어제 마지막 타석 이후에 ‘안 좋다’고 했다”며 “(내복사근) 부위가 원래 야구 선수들이 많이 부상이 오는데, 최주환은 원래 잘 다치는 선수가 아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최주환이 아프다고 하면 진짜 아픈건데…”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가뜩이나 지난 NC전에서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한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2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하는 등 중심 타선을 살리기 위해 여러 고심을 했다. 오재일 역시 시즌 초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최근까지 1루 자리를 두고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경쟁하게 했는데, 최주환의 이탈로 다시 고심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페르난데스가 1루를 책임진 가운데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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