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로봇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봇 기술의 실용화를 선도하는 (주)에프알티(FRT)(대표 장재호)가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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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엔지니어들이 2015년 설립한 웨어러블 로봇 제품 설계·제작 전문 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체 적합형 구동 메커니즘이 구현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HyP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수 목적의 ‘HyPER R1’과 다목적 용도의 ‘HyPER M1’은 재난·화재·생산 현장 등 민간·군수 분야에서 작업하는 운용자의 신체 외부에 부착하는 외골격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기기에 장착된 소형 유압 구동장치가 운용자의 임무 수행을 위한 근력을 지원하므로 적은 힘으로 고중량물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우수하고, 충격 완충 장치를 구현해 신체 피로도가 적다.
에프알티는 ‘하이퍼’의 성능 고도화, 소형화, 실용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소방을 비롯해 의료, 복지, 레저,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2016년부터 부산지역 고령친화산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산학협력단의 창업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 등을 지원받았다.
2017년에는 미래부가 주관한 제2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근력 증강용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를 출품해 최우수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어 경상북도와 4차 산업혁명 플래그십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트렉스타(TrekSta) 등과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 기반 첨단 신발 개발·양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 공동 개발, 제품 사업화, 기술 이전,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에프알티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R&D에 총력을 쏟으며 국방용 하이퍼, 헬스케어용 하이퍼를 해외에 수출하고 오는 10월 세계적인 국방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재호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체험관 운영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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