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TMI NEWS’가 팬들과 소통하는 신개념 아이돌 전문 토크쇼를 선보인다.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Mnet ‘TMI NEW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신유선 PD를 비롯해 전현무, 박준형, 에이핑크 보미, 딘딘이 참석했다.

‘TMI NEWS’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의 최근 소식부터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다양한 정보들을 뉴스와 토크쇼 형식으로 전하는 ‘아이돌 버라이어티 뉴스 토크쇼’. 보통 ‘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하면 너무 과한 정보 혹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뜻하는 ‘TMI’를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제작진은 아이돌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팬들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팬들과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신유선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제가 음악 채널에 있다보니 아이돌 팬들 팬덤이 이뤄지는지 관찰하는 편인데 사소한 소재를 가지고 팬들이 재미있게 놀고 계시더라. 이런 걸 제보를 받아서 아이돌을 불러 토크쇼를 만들면 타 토크쇼와 다르게 저희만의 강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아이돌 토크쇼’ 형태가 ‘TMI NEWS’가 처음은 아니다.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JTBC ‘아이돌룸’ 등 타 아이돌 토크쇼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신 PD는 “구성과 소재를 팬들이 제보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게 다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게 방송에서 굳이 다뤄도 될까’하는 깨알 같은 내용들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진행을 이끌어 갈 앵커로는 전현무가 낙점됐다. 10년 만에 뉴스 앵커로 돌아온 전현무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처음 YTN에서 뉴스 앵커로 시작했으니, 감개무량했다”면서도 “옷만 앵커고 그냥 MC다. 형식만 뉴스룸이고 나머진 소소하게 얘기하는 토크쇼다. 사실 많은 기대를 갖고 왔는데 저한테 앵커다운 모습을 요구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제작진이 불안했는지 MC로 돌렸다. 아직은 앵커다운 모습이 잘 안보여서 실감이 안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를 주축으로 박준형, 윤보미, 딘딘이 ‘기자단’으로 나선다. 특유의 중독적인 말투와 넘치는 예능감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박준형. 현직 아이돌로서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전달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윤보미. 마르지 않는 입담과 재치의 소유자 딘딘도 열혈 기자단에 합류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윤보미가 25일 상암 스탠포스 호텔에서 열린 ‘TMI NEW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팬분들의 정보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면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윤보미는 예전에 했던 아이돌 방송과 다른 점에 대해 “이전 프로그램은 4명의 MC들로만 이끌어가는 방송이어서 큰 부담감은 없었다. ‘TMI NEWS’ 제가 게스트 분들을 재미있게 해드려야 되고 정보를 쏙쏙 뽑아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그게 다른 거 같다”고 전했다.

‘TMI NEWS’ 첫 번째 게스트로 그룹 아이즈원이 출연한다. 전현무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워너원을 뽑았다. 그는 “워너원 친구들 데뷔무대 사회를 고척돔에서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각자 갈 길을 가고 있는데 그 친구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싶다 엠넷이 낳은 스타들이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설명했다.

JTBC ‘스테이지K’에 이어 ‘TMI NEWS’로 다시 만난 전현무와 박준형.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내내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박준형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두 프로그램 같이 하게 됐다. 저도 방송을 오래 했는데 이런 자유로운 영혼은 처음이다. 형의 가장 큰 장점은 분위기를 유쾌하게 해주는 거다. 저도 게스트 분들도 힘이 난다. 나이가 많다고 놀리지만 가장 트렌디한 방송인이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준형도 “난 이렇게 정리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비슷하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TMI NEWS’의 정규 편성 염원과 시청률 공약도 밝혔다. 신 PD는 “엠넷에 현재 아이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토크 예능이 없는 상태여서 정규편성 됐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엠넷을 보는 시청층이 어린데, 그런 친구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토크쇼를 진행하다 보면 시청자들도 저희를 기다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꿈꾸는 시청률에 대해 “현재 엠넷에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라, 1% 정도만 나와주면 너무 감사할 거 같다”고 전했다.

전현무 역시 “1%면 될 거 같다”고 말하며 “가수 아이돌 뿐만 아니라 스포츠 아이돌도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잘 되면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시청률 1%을 넘기면 목요일 8시에 진짜 뉴스처럼 생방송으로 진행하겠다”라고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TMI NEWS’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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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