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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광현이 나왔어도 맞았을 것이다.”
SK 염경엽 감독이 지난달 30일 문학 키움전에서 15점이나 내주며 패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염 감독은 1일 문학 키움전을 앞두고 “23안타를 맞고 15점을 내줬지만 (투수들이 좋아지는)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선발투수가 30경기에 나가면 5번 정도는 무너질 수 있다. 불펜투수도 마찬가지다. 필승조가 한 시즌 70~72이닝 정도를 던지는데 5번 이내로 무너지면 A급 투수”라면서 “우리 불펜투수들이 너무 맞지 않고 지금가지 왔다. 어제는 맞는 날이었다. 그런 날은 김광현이 나와도 맞는다”라고 밝혔다. 키움 타선이 제대로 흐름을 탄 경기라 어떤 투수가 등판했어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SK는 전날 서진용, 백인식, 김택형 등 믿었던 불펜투수들의 동반 부진 속에 5-15로 패했다. 염 감독은 “지는 경기가 더 힘들다. 특히 홈경기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무너지는 경기를 하는 날은 더 그렇다. 아직 지는 경기에서 2~3이닝을 던져줄수 있는 롱릴리프가 부족한 게 아쉽다. 그런 투수를 키워가는 중”이라고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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