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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지동원(28)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FSV 마인츠로 이적한다.
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지동원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다음시즌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동원은 188㎝의 장신 공격수다. 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했고 공격수와 2선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지난시즌 후반기 다름슈타트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다. 그는 올시즌 1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고, 지난달부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지동원은 마인츠를 새로운 둥지로 낙점했다.
마인츠는 지동원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산드로 슈왈즈 마인츠 수석코치는 “지동원의 신체적인 능력과 생각은 마인츠와 잘 어울린다. 우리는 그를 긍정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팀의 공격 옵션을 강화해 줄 선수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루벤 쇼뢰더 마인츠 단장은 “많은 경험을 지닌 지동원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고, 국제 경험도 많은 선수다. 경기력은 물론 정신력도 좋아서 마인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동원의 마인츠 이적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구자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여름까지 마인츠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동원은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수년전부터 마인츠에 대해 알고 있었다. 마인츠에서 뛰었던 구자철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왔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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