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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영혼 소생 판타지’ tvN 월화극 ‘어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다.
기발한 소재를 통한 다양한 상상력이 녹아든 첫 방송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영혼 부활 구슬’이라는 참신한 설정 속 박보영-안효섭의 코믹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김사랑 분→박보영 분)과 하위 1% 안구테러 재벌 2세 차민(안세하 분→안효섭 분)이 각각 의문의 살인사건과 교통사고 이후 180도 다른 모습으로 부활하는 과정이 빠른 전개로 이어졌다.
시작부터 결혼식 전날 잠적한 약혼자(한소희 분)로 인해 실의에 빠진 차민(안세한 분)이 자살을 하려던 중 외계인(서인국-정소민 분)이 저지른 뺑소니에 죽게 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차민은 외계인이 갖고 있던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자신의 영혼의 모습이자 얼굴 천재(안효섭 분)로 부활하게 됐다. 하지만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차민은 무국적 무호적 신분이었던 것. 이후 차민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20년지기 절친’ 고세연(김사랑 분)을 찾아갔지만 그 역시 새롭게 부활한 차민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곧바로 고세연이 자신의 집에서 돌연 살해를 당해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차민이 영혼 소생 구슬로 의문의 사내와 고세연을 연이어 부활시키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세연이 죽기 전까지 담당했던 엄산동 살인 사건과 베일에 싸인 연쇄 살인마, 공항에서 돌연 사라진 차민의 약혼녀 등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떡밥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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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를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시킨다’는 판타지 설정 속 스릴러, 코미디 등이 잘 버무려진 ‘어비스’는 성공적인 첫방송을 마쳤다. ‘믿고 보는 뽀블리’ 박보영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어비스’는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 캐릭터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앞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과 영화 ‘너의 결혼식’, ‘늑대소년’, ‘과속스캔들’ 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온 박보영은 첫방송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비쳤다. 또 안효섭 역시 남다른 케미를 폭발하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어비스’ 박보영과 함께 4년 전 안방극장에 ‘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제원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모았다. 유제원 감독의 스피디하고 위트 있지만 섬세한 연출력은 첫 방송부터 빛을 냈다. 안세하 외계인 교통사고씬, 안세하-안효섭 영혼 체인지씬, 박보영-안효섭 장례식씬 등 상상력 넘치는 장면들이 빠른 전개 속 재미나게 그려졌다. 문수연 작가는 참신한 소재와 전개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어비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첫 화 시청 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했다. 특히 ‘어비스’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어비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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