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NS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비연예인이지만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존재감을 떨친다.
때문에 SNS 내에서만 활동을 해도 그 파급력은 점점 커져가고, 방송에 진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활약에 찬물을 끼얹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닮은꼴’ 황하나와 한서희다. SNS 인플루언서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행보가 꼭 닮았다.
한서희는 아이러니하게도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워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SNS 셀럽으로 거듭났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갖가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당시에만 해도 ‘경솔하다’는 반응과 ‘문제될게 없다’는 반응으로 나뉘지만,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를 언급하는가 하면, 유아인을 공개 저격해 설전을 벌이고, 류준열의 웃는 모습을 따라하는 사진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런 한서희가 다시 논란의 중심이 섰다. 평소 친분이 있던 걸그룹 멤버들과의 식사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고, JYJ의 멤버 김재중이 자신의 SNS를 들어왔던 증거를 내밀며 관심을 끌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에서는 한서희와 엮이기만 해도 불똥이 튄다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친분이 있는것만으로도 함께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SNS 셀럽들의 경우 검증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그들이 연예인들과 연결고리나 친분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언제 어떤 이슈가 터질지 몰라 언급조차 되는것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마약투약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대표적인 ‘문제적 SNS 인플루언서’로 꼽혔다. ‘박유천의 연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결별 후에도 계속 언급되는 것은 물론 결국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황하나는 평소 박유천 뿐 아니라 최종훈, 이종현 등 연예인 인맥도 자랑해왔다. SNS에 남아있는 인증샷들은 모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클럽 버닝썬 VIP로도 알려진 황하나는 단순히 셀럽 이상의 영향력을 끼쳐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혹을 증폭시킨다. 최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의하면 황하나에게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 리스트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한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연예계는 일명 ‘황하나 리스트’ 언급만으로도 떨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몇몇 문제되는 인물들로 인해 SNS 인플루언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까지 하락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셀럽들 역시 이젠 준연예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영향력인 것”이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황하나,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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