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삼성전자가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연기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스크린 결함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서 품질을 강화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갤럭시폴드를 예약한 미국 사전예약자에게 메일을 보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갤럭시 폴드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직 예상 출시일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하며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2주 안에 출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5월31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된다”며 “5월31일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유지해달라”고 안내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안내에서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으면서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 발표가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1달여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리뷰용으로 배포된 제품에서 화면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연기됐다. 문제가 된 초기 리뷰폰 4대중 2대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문제이며, 나머지 2대는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의 문제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과 디스플레이 사이 접착을 강화하는 한편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elod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