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개그맨에서 쇼호스트로 거듭난 염경환이었다. 그는 '완판남'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팔이 피플' 특집에서는 염경환이 변정수, 최현석, 동지현 등과 출연했다.


염경환은 훈제오리, 변기 클리너, 육개장 등을 판매하는 쇼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그는 홈쇼핑으로 한 달 스케줄만 30개 이상일 정도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쇼호스트나 출연자들과 달리 계약금과 성과급 없이 활약 중인 염경환은 "매진되도 내게 남는 게 없다"면서 "단지 매진됐다는 기쁨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건 다음 기회에도 출연 제의가 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염경환은 이날 '라디오스타' 출연 때문에 홈쇼핑 프로그램 하나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음식물 처리기 방송을 내가 해야하는데 다른 분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계에서 맹활약 중인 염경환은 쇼호스트 동지현과 대립하기도 했다. '매출 여왕'으로 불리는 동지현은 "구매자들을 재촉하면 채널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에 염경환은 "말을 천천히 하면 많은 수량을 판매하지 못한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염경환은 '먹방(먹는 방송)'에 강한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갈비찜을 판매한다면 방송 전 뼈와 분리 잘 되는 갈비를 골라놓은 다음에 방송한다"고 말했다. 또 게장을 완판하는 비결도 공개했다.


하지만 잘나가는 염경환에게도 비화는 있었다. 방송 때문에 육개장과 냉면 그리고 토마토 18개를 먹은 뒤 집에서 자다가 큰 일을 겪었다. 자신도 모르게 실례를 한 것. 그는 안타까운 비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염경환은 현재 홈쇼핑계에서 개그맨과 쇼호스트를 오가는 '완판남'으로 등극했다. 그가 '완판남'이 될 수 있었던 건 잠자다가도 큰 일을 겪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이제 성공한 '개그맨+쇼호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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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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