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임시 선발부터 필승조까지 고스란히 최고의 결과를 냈다. LG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깜짝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이우찬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어느 정도 이닝만 소화해도 되는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거대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우찬은 이날 활약으로 프로 입단 10년차에 첫 승을 올렸다. LG는 이우찬에 이어 진해수, 신정락, 정우영, 고우석이 나란히 등판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이 원활하게 점수를 뽑은 경기는 아니었다. LG는 1회말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으나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이 도루를 시도했으나 견제에 걸렸고 2사 만루에선 이형종이 투수 땅볼에 그쳤다. 2회말에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에 따른 1점이 전부였다. 정주현은 4회말 백승현의 2루타와 이천웅의 3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 승리에 또다른 주역이 됐다.
|
2점차 아슬한 리드 속에서 LG 투수들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우찬은 4회초 1사 1, 2루 위기서 이성열과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이성열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7회초에는 신정락이 1사 만루 위기에서 노시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김태균을 포스아웃시켰고 이어 백창수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8회초 정우영이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9회초 고우석도 삼자범퇴로 5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말 3연전 첫 경기 패배후 다음 두 경기를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8연승 후 두산과 어린이날 3연전서 스윕패, 키움과 주중 3연전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해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마운드의 힘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