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BBC 아메리카 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가 BAFTA의 영국 아카데미 TV 시상식(BAFTA’s British Academy Television Awards)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이날 '킬링 이브'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조디 코머의 여우주연상, 피오나 쇼의 여우 조연상 등 세 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여우주연상을 받은 코머의 수상은 '킬링 이브'의 공동 주연인 샌드라 오와, '윌슨 부인'역 루스 윌슨, 그리고 '보디가드'로 키리 호스가 함께 출연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코머는 2년 전 BBC 범죄 드라마 '13'에서 BAFTA의 같은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최초의 배우기도 하다.


이날 BAFTA의 여우조연상의 차지한 쇼는 "'킬링 이브'에 출연한 이후 사람들은 내가 스파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킬링 이브'는 총 14개 분야에 노미네이트되며 BAFTA TV와 TV 크래프트 어워드에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BAFTA TV 크래프트 어워드에서는 두 개의 BAFTA 크래프트 상을 받았다.


'킬링 이브'는 BBC 아메리카, 즉 미국에서 의뢰받았지만 국제 범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주요 범주에 걸쳐 자격을 갖추도록 특별 배정을 받았다. 영국 출신 작가, 제작자, 배우가 참여했기 때문에 자격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킬링 이브'는 BBC 아메리카에서 2018년 4월부터 방영 중인 영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소설가 루크 젠닝스의 소설 '코드네임 빌라넬(Codename Villanelle)'을 원작으로 한다.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1은 2018년 4월 8일에 첫 방영 되었으며 현재 시즌 2가 방송 중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가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킬링 이브'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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