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절대 그이' 방민아와 여진구가 초스피드로 연애 진도를 뺐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에서는 엄다다(방민아 분)와 제로나인(여진구 분)가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왕준(홍종현 분)과 헤어진 엄다다는 상처받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다가 제로나인을 또 마주했다. 눈앞에 나타난 제로나인을 보고 깜짝 놀란 엄다다는 그를 차로 치고 말았다. 엄다다는 울먹이며 "내가 본 게 사실이었어. 더미가 살아있었던 게 맞아"라고 놀라면서 황급히 제로나인을 차에 태웠다.
정신없이 가던 중 제로나인이 깨어났다. 깜짝 놀란 엄다다는 더 큰 사고를 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에게 "괜찮아? 난 네 남자친구야"라며 계속 붙어 다녔다. 정신을 차린 엄다다는 빨리 택시를 타고 도망을 갔다. 멀리 도망쳐 왔지만 제로나인이 또 따라와 있었다.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피해 자리를 뜨려다가 다칠 위기에 처했다. 긴 쇠막대가 쏟아졌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이때 제로나인이 나타났다. 제로나인은 온몸으로 엄다다를 막았고, 쇠막대가 제로나인의 몸통을 뚫었지만 살았다.
이때 남보원(최성원 분)이 GPS로 추적 끝에 제로나인을 찾아냈다. 남보원은 엄다다에게 제로나인이 연애 로봇임을 알렸다. 남보원은 "우리 회사의 최고급 기술이 집합된 연애 로봇이다"라며 "상위층들에게만 판매하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남보원은 "키스를 하면서 당신을 여자친구로 인식하게 된 거 같다"라며 "일주일 동안은 연애 모드가 켜져 있으니 일주일만 데리고 살아라. 일주일 후에 내가 다시 와서 초기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엄다다는 차라리 수리비를 내겠다고 했지만 억 소리 나는 돈에 할 수 없이 제로나인과 동거를 시작했다.
제로나인은 정말 엄다다의 남자친구처럼 그를 사랑했고, 사랑을 주기 위해 엄다다의 성향을 분석했다. 제로나인은 "내게 사랑을 줄게"라고 고백했지만 마왕준에게 이미 상처받은 엄다다는 "사랑? 사랑이란 게 있어? 그런 건 없어"라고 믿지 않았다.
제로나인은 엄다다를 돕기 위해 오래된 물건을 모두 갖다 버렸다. 하지만 이는 엄다다의 아버지가 남기고 간 물건들이었다. 제로나인은 "오래돠고 필요 없는 건 버리는 거 아니냐"면서 "내가 다 갖다 버렸다"고 말했다. 엄다다는 놀라 쓰레기장으로 뛰어갔고, "왜 허락도 없이 남의 물건을 버리냐. 필요 없는 건 버리는 거면 당신이나 여기 있어라"하고 두고 집으로 갔다.
그러다 제로나인은 어느 커플의 싸움에 휘말렸다. 경찰이 출동했고 제로나인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청했다. 순간 일주일 전에 로봇의 정체가 발각되면 돈을 물어야 한다는 남보원의 말이 기억난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찾으러 나갔고, 제로나인의 여자친구라며 위기를 모면했다.
엄다다는 그제서야 제로나인이 모텔 이름이 적힌 가운을 입고 다녔다는 걸 깨달았다. 옷을 구하기 위해 제로나인과 함께 의상실에 몰래 들어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불이 꺼지자 제로나인은 몸으로 전기를 뿜어냈고, 엄다다를 웃게 해줬다. 엄다다가 "여기서 나가야 한다"고 하자, 문 손잡이를 망가뜨려 경보음이 울렸다.
사람들을 피해 몰래 도망치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집에서 한숨을 돌렸다. 엄다다는 잠을 자려고 방에 들어갔다. 이때 제로나인이 뒤에서 나타나 "혼자 자려고? 난 애인용 로봇이다. 내가 재워줄게. 같이 목욕하자"고 말했다.
방송 2회 만에 일주일 연애와 함께 동거를 시작한 여진구와 방민아는 장면마다 훅 들어오는 스킨십과 달달한 대사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여진구는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로 방민아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순수한 사랑을 주는 로봇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흥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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