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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화

배우 이주화가 과감한 ‘삭발’에 이어 이번엔 머리카락을 ‘탈색’하고 무대에 선다.

이주화는 지난 겨울 ‘내친구 지화자’에서 시한부 인생을 연기하며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삭발투혼을 펼쳤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대본을 받고 진실하게 연기하기 위해서 삭발했다. 미니시리즈 같은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1시간 안에 관객을 설득해야 한다. 아픈 과정을 한 번에 보여드리기 위해 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엔 백발 탈색이다. 이주화는 오는 20일부터 ‘20세기 작가’에서 한물간 작가로 등장한다. 짧은 검은색 헤어스타일로 일선에서 밀려난 작가를 표현하기 힘들어 탈색했다. 이주화는 “힘들었다. 5시간 정도 걸렸는데 두피가 찌르듯 아프고 눈도 따가웠다. 머리카락 색깔을 계속 바꾸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며 탈색의 고충을 밝혔다.

삭발에 이어 탈색. 그 다음 변화는 무엇일까. 이주화는 “머리카락으론 할 만큼 한 것 같다”고 방싯하며 앞으론 자연스럽게 놓아둘 뜻을 비쳤다. 그러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이주화는 역할에 따라 언제든 변신 할 배우임에 틀림없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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