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백지원과 손을 잡고 김민정을 감옥 신세를 지게 했다. 김민정이 그토록 수를 썼건만 최시원이 한 수 위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박후자(김민정 분)가 양정국(최시원 분)에게 뒤통수를 맞고 교도소로 잡혀 들어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정국은 박후자의 언니인 백진희(백지원 분)를 찾아갔다. 박후자와 앙숙인 백진희는 양정국에게 박후자를 제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정국이 사기를 쳐서 박후자에게 죄를 물게 해 감옥에 보내자고 덧붙였다. 그런 다음 본인은 백경 캐피탈을 손에 쥐고, 양정국은 대가로 더 이상 박후자에게 놀아나는 일 없게 해주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양정국은 이를 거절하며 자리를 피했고, 웃는 얼굴만 보였던 백진희는 "앉으라고"라며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양정국은 "사기는 나쁜 짓이다. 난 이제 국회의원이다"라며 툴툴댔다.


박후자는 구형사(차래형 분)를 찾아가 "나의 어딜 치려는 건지 알려줘요. 갖고 온 돈 전부 드릴게"라고 회유했다. 박후자는 이미 구형사 아내에게 검은 돈을 보여준 뒤였다. 구형사 아내는 "우리 이 돈 받자"며 구형사를 설득하기 바빴다. 흔들린 구형사는 결국 박후자에게 "우리 팀이 백경 캐피탈에 당신 금고 털러 갈 거다"라고 알려줬다. 박후자는 바로 금고 문서를 컴퓨터에 백업하고 파기했다.


얼마 후 김미영 팀은 백경 캐피탈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박후자는 금고를 열라는 김미영의 지시에 자신감 넘치게 개방을 허락했지만, 금고엔 정체불명의 문서가 들어있었다. 그 문서는 백경 캐피탈의 돈이 김남화에게 흘러들어간 것처럼 양정국이 꾸민 문서였다. 양정국은 백진희의 도움도 받아 일을 꾸민 거였으며, 결국 박후자는 양정국과 백진희의 공조에 뇌물죄로 교도소로 끌려갔다.


양정국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하고 싶은 정치, 쓸모 있는 정치를 하겠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라고 알렸다. 그의 책상엔 이자제한법 관련 문서가 놓여있었다. 그 시각 교도소로 들어간 박후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민정은 차래형을 찾아가 돈을 건네면서까지 금고를 지켰건만, 최시원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뛰는 김민정 위에 나는 최시원이었다. 더욱이 최시원이 눈에 가시인 만큼 갑절로 분통이 터질 터. 김민정이 최시원에게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교도소에서 지은 미소의 의미는 무엇일지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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