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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출처 | 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델 보스케 전 스페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을 진단했다.

보스케 전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일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2년 연속 3위(21승 5무 12패 승점 68)로 시즌을 마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승점 87)의 승점 차이가 19점이나 됐다. 레알 마드리드고 기록한 승점 68은 2001~2002시즌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승점이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도 역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보스케 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많은 변화를 부진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 시즌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세 명의 감독이 부임했다는 건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스케 전 감독의 말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에 이어 지단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로페테기 3개월, 솔라리는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물론 지네딘 지단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단 부임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5승 2무 4패로 5할을 조금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적 뿐 아니라 가레스 베일과의 불화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단 감독은 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베일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떠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적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고 다시 부임한 것으로 알려진 지단 감독은 내년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에 힘쏟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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