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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텍사스 추신수(37)와 최지만(28)이 나란히 홈럼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유니스로부터 솔로포를 터뜨렸다. 유니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99호 홈런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2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2년차 시절 첫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08년 클리블랜드 주전으로 뛰면서 14개 홈런을 해냈다. 2009년엔 20개, 2010년엔 22개를 터뜨리는 등 꾸준히 20개 이상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도 21개의 홈런을 해내는 등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시점에도 멈추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일본 출신 마쓰이 히데키는 175개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추신수가 압도적인 레이스로 아시아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이 기록은 깨지기 어려운 수치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린 그는 3회 홈런포에 이어 5회엔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299(194타수 58안타)로 끌어올렸다. 다만 텍사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에 2-4로 졌다.
같은 날 최지만은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홈런을 터뜨렸다. 11-5로 앞선 5회 말 2번 지명타자 토미 팜을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첫 타석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12-2로 앞선 7회 말 2사 2루에서 미네소타 투수 잭 리텔의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26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최지만은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은 0.264(159타수 42안타)가 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미네소타에 14-3 대승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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