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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US여자오픈에서 LPGA 데뷔 첫승을 거둔 이정은. 사진은 지난 4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기뻐하는 모습.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핫식스’ 이정은(23)이 ‘꿈의 무대’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승을 일궈냈다.

이정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끝난 LPGA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류위(중국·이상 7언더파 206타)에게 2타 뒤진 5언더파 208타 단독 6위에 매겨졌던 그는 선두권 선수 중 이날 유일하게 언더파 활약을 펼쳤다. 1~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부티에 등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 이정은은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데뷔 시즌 활약도 발군이다. 이전까지 LPGA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톱10’에만 세 차례나 진입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공동 6위를 해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452점으로 2위 크리스틴 길맨(288점)과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려왔다.

마침내 꿈의 무대에서 데뷔 첫 승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7년 박성현(26)에 이어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장식한 선수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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