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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내 선수생활까지 통틀어 가장 많다.”
SK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이어지고 있는 1점 차 승부에 혀를 내둘렀다.
SK는 지난 7일 문학 삼성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연장 혈전 끝에 최정의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했다. 연장 11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다 최정의 한방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염 감독은 9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올시즌 1점 차 승부가 유난히 많다. 감독 생활뿐 아니라 선수생활까지 통틀어 가장 많다. 이렇게 1점 차 승부가 많은 건 처음이다. 현대 선수 시절 투수와 수비로 2위할 때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1점 차 승부에서 많이 웃었기 때문에 SK가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염 감독은 “고종욱이 1점 차 승부에서 잘해줬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각자의 역할을 지켜왔기 때문에 고종욱 활약의 기반이 됐다. 사실 시즌 초에는 연승을 하면서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지 않아 힘들었다. 팀 성적은 나는데 개인 성적이 안 나다 보니까 그랬다”면서 “그런데 그런 과정을 게속 거치면서 팀의 결과도 여전히 잘 나오니 이제는 선수들도 이런 과정에 익숙해져서 편해진 것 같다. 결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팀 승리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SK의 올시즌 1점차 이내 접전이 펼쳐진 경기는 총 18경기다. SK는 치열한 접전 승부에서 16승1무1패로 극강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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