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란 빌모츠 감독 \'한국-이란은 긍정적 라이벌이다\'
이란축구대표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 6. 10.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마르크 빌모츠 이란 감독이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그는 경기 하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시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라는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빌모츠 감독과 한국 축구의 인연은 깊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과의 무승부로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겪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벨기에 감독으로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는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고,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뛴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선전이지만 중요한 경기다.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앞둔 소감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앞선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라는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하겠다.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

특정한 타입의 팀을 만들겠다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 그래서 골을 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동적으로 경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팀으로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의 철학을 반영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 경기에서 7~8번 기회를 얻는다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또 공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와 감독으로 한국과 마주한 기억이 있다.

한국을 두 번 만난 경험이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지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내가 이끈 가장 젊은 팀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고,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뛴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선전이지만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시즌이 한창이지만 저희는 휴가기간이라 4~5주 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선수도 있다. 3~4일 정도 준비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리아전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하겠다.

-브라질 월드컵 때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많은 경험을 얻었다. 그러한 경험들이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같다. 선수가 가장 기량이 좋을 때는 27~28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스킬들 다 익혀나가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때에 다다른 거 같다.

-이란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굉장한 라이벌이다.

라이벌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로 하여금 자극을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더 중요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겠지만, 친선경기는 또 다르다. 많은 관중들이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우리는 패배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이 패배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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