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상대팀 벤치에 인사하는 양상문 감독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롯데 양상문 감독이 경기 전 상대 벤치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 4. 13.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롯데 양상문 감독이 브록 다익손의 롯데 데뷔전을 오는 13일 잠실 LG전으로 발표했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다익손이 13일에 선발 등판하기로 결정했다. 본인도 13일에 던지는 게 괜찮다고 하더라. 14일에는 서준원이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익손은 지난 3일 SK에서 웨이버공시된 후 열흘 만에 다시 KBO리그 마운드에 서게 됐다. 롯데는 13일 다익손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다익손의 최근 등판은 지난달 29일 KT전이었다. 이날 6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던 다익손은 당초 4일 키움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웨이버 공시와 함께 SK 유니폼을 벗었다.

양 감독은 지난 11일 다익손의 불펜피칭에서 스플리터 그립을 얘기한 것을 두고 “손을 직접 보니까 역시 손도 크고 두껍더라. SK에 오고 나서 스플리터를 던졌다고 하는데 분명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13일에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 던지기는 하겠지만 차차 익혀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다익손이 스플리터를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을 때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낙 신장이 크고 직구의 타점과 구위도 좋기 때문에 스플리터도 함께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박세웅의 현재 상태도 전달했다. 이날 박세웅이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것을 두고 “투구수를 60구 정도로 설정했는데 이닝을 5회까지 채우면서 투구수 58개로 끊었다. 직구 구속은 평균 143, 144㎞가 나왔다. 좋은 징조”라며 “한 번 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할 것이다. 80구를 목표로 삼고 던진 다음에 또 퓨처스리그서 던질지 아니면 1군 선발진에 합류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투수 정성종을 대타로 기용한 것과 관련해 “투수 중에서 가장 최근까지 타자를 했고 맞히는 능력도 있어서 정성종을 타석에 세웠다. 이대호와 채태인이 있을 때 아무래도 대주자를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정성종에게도 준비를 해두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정성종은 12회초 대타로 투입돼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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