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서울잠신중)
서울 잠신중이 제66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서울 잠신중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잠신중 조원재는 연장 8회 결승타점을 터트렸으며 동시에 승리투수가 되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잠신중은 24일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막을 내린 결승전에서 온양중을 상대로 8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스코어 8-7로 승리하며 올시즌 중학야구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1984년 창단한 잠신중은 2009년에 이어 동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온양중은 1회초 볼넷으로 얻어낸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전다빈을 상대로 3번 이산이 좌월 3점 홈런을 쳐내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잠신중도 1회말 2사후 3번 조원재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4번 이준희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따라붙었다.

잠신중은 2회초 1점을 더 허용했지만 2회말 7번 장현진과 8번 전준표의 연속안타와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함께 상대 실책과 폭투 등을 묶어 단숨에 5점을 얻어내며 2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온양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4번 김건희의 볼넷 이후 5번 최준호의 우전 적시타와, 6번 유혜성의 좌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잠신중은 3회말 바뀐 투수를 상대로 6번 김민성이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8번 전준표가 좌월 2루타를 터트리며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온양중은 4회초 사구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6번 유혜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들어갔으며 승부는 결국 8회 연장에서 갈리게 되었다. 잠신중은 8회초 바뀐 투수 조원재가 선두타자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고 8회말 1번 이재승이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조원재가 직접 결승타를 터트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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