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난청 선별검사 급여화 등 정부 관리 착수…유전성 난청, ‘GC녹십자지놈 다종검사’ 적합
난청 귀
제공|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선천성 난청 조기치료와 검사법이 주목받고 있다.

난청은 신생아 선천성 질환 중 가장 발병률이 높다. 2017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신생아 1000명당 3~7명에서 선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생아와 영유아에서 나타나는 난청 60%는 예방이 가능해 생후 6개월 이전에 치료하면 정상과 비슷한 언어능력 수준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전체 난청 중 절반은 유전으로 비롯되는데, 일반 청력검사에서는 발견이 어렵다.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난청은 없었으나 난청 유전자를 가진 보인자는 자녀에게서 난청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난청을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GC녹십자지놈 ‘유전성 난청 다종검사 프리미엄(11종)’ 검사는 이같은 신생아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 난청 검사에 비해 정확도를 높였고,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일반 청력검사에서 알 수 없는 유전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난청 주원인으로 꼽히는 유전자 5개와 해당 유전자 11개 변이를 검사해 보다 면밀하게 난청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새미 GC녹십자지놈 전문의는 “유전성 난청 다종검사 프리미엄은 신생아 또는 난청이 의심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성 난청 여부와 난청 유전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전성 난청 다종검사는 지난해 7월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등재돼 일부 경우에 한해 비용 부담이 낮아졌다. 급여 적용기준은 ▲선천성 난청이 확진 된 경우 ▲중이가 정상이지만 난청이 확진된 유소아 ▲난청을 동반하는 증후군 환자 ▲CT, MRI에서 내이 기형이 확진 된 경우 ▲원인불명의 진행성 난청 환자 ▲가족 중 유전성 난청이 확인된 환자가 있으며 동일 질환이 의심돼 실시한 경우 등이다.

또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자동화 이음향 방사검사, 자동화 청성뇌간 반응검사 등 난청 선별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검사비용은 과거 8만원 수준에서 현재는 출생 직후 입원 시 전액 무료다. 외래에서 별도로 검사할 경우에도 일부 비용으로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lee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