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IA 박흥식 대행, 입이 귀에 걸렸어~!
KIA 유재신이 23일 잠실 LG전에서 3-0으로 앞선 6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낸 뒤 덕아웃에 돌아오자 박흥식 감독 등 코칭 스태프가 반기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특급 신인 김기훈(19)이 4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과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26일은 당초 홍건희가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김기훈으로 변경했다. 홍건희는 28일 수원 KT전에 나간다”고 밝혔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기훈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제구 난조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8차례 등판해 29이닝을 소화했는데 볼넷만 27개를 내줬다. 퓨처스리그에서 투구밸런스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고 지난 19일 KT와 퓨처스리그에서 6이닝 동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역투했다. 박 감독대행은 “키움에 좌타자가 많은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김)기훈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동기부여 차원의 등판이라고 설명했다.

손가락 염좌로 퓨처스리그에 안치홍과 내전근 통증이 재발해 재활군으로 자리를 옮긴 한승혁 등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취재진과 여러 얘기를 나누던 박 감독대행은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해서 내일은 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다”며 애교섞인 웃음을 지었다. 대행신분이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신명나는 건 사령탑의 숙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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