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끝이 보이는 길이어도 당장 포기할 수 없는 게 사랑이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에서는 다른 결혼관 때문에 이별을 고려했으나 끝내 박모건(장기용 분)을 놓치지 못한 배타미(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바로의 대표 민홍주(권해효 분)와 단둘이 회식하는 자리에 박모건을 불렀다. 사업상 도움이 되는 민홍주를 박모건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의도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결혼 문제였다.


민홍주는 배타미와 박모건에게 결혼에 관해 물었다. 이에 배타미는 "결혼 생각 없다"고 답했고 박모건은 "결혼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두 사람의 결혼관이 엇갈렸다. 결혼 생각이 없던 배타미는 이 문제로 깊게 고민했다.


박모건은 깊게 고민하는 배타미를 염려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그러나 배타미는 이미 박모건과 만남이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결국 배타미는 박모건과 결혼관에 대해 얘기 중 "나도 널 고려하듯이 너도 날 진지하게 고려해"라며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박모건은 배타미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었다. 배타미를 무작정 기다리던 박모건은 "오늘 내 생각 했느냐?"고 물었고 배타미는 "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어제는?"이라고 재차 묻자 배타미는 역시 똑같이 답했다.


배타미의 마음이 변함 없는 것을 확인한 박모건은 배타미와 처음 만났던 것처럼 오락을 하고 술을 마셨다. 그리고 난 뒤 집까지 바래다 줬다. 박모건은 "우리 처음 만났던 날 이렇게 데려다줬으면 우리 쉬웠냐?"며 후회했다. 그러면서 "만나서 반가웠다"며 발길을 돌렸다.


박모건을 보내고 집에 들어간 배타미는 쉽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문을 박차고 나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문이 열린 순간 박모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보자 "가지 말까?"라고 물었고 배타미는 "어"라고 답했다. 박모건은 이어 배타미에게 키스했다.


결혼관이라는 문제 때문에 헤어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미 마음 속에 서로를 담은 두 사람은 끝이 보이는 길이어도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마음이 따르는대로 행동하고 사랑하면 될 뿐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 걸음씩 더 서로에게 다가갔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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