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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코트 복귀를 준비 중인 프로농구 전주 KCC 전창진(56) 신임 감독 내정자의 징계해제 여부를 두고 내달 1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KBL은 28일 “재정위원회를 1일 오후 3시 KBL 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CC는 최근 전 기술고문을 신임감독 내정자로 임명하고 KBL에 감독 등록을 요청했다.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신임감독 내정자가 무도 무죄 판결을 받아 KBL 입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KBL은 지난 2015년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과 도박 의혹이 불거진 전 신임감독 내정자에게 품위손상 등의 이유를 들어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조치를 내렸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돼 농구계의 명예를 실추했고, KBL 규칙과 질서를 위반한 점 등을 근거로 당시 안양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고 있던 전 신임감독 내정자를 사실상 내쳤다.
지난해 12월에도 KCC가 전 신임감독 내정자를 수석코치로 내정하고 등록을 요청했지만 재정위원회의 등록 불허 유지로 복귀가 무산됐다. 당시 KBL 조승연 재정위원장은 “법리적 상황을 고려하고 KBL 제반 규정을 기준으로 심층 심의했으며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도를 고려하며 격론을 벌였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신임감독 내정자를 둘러싼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결됐기 때문에 다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징계해제가 확정되면 부산 KT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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